잡소리 없이 곧바로 들어가겠습니다.그렇지만 이번 화는 스크롤의 압박이 꽤 있을 예정이니 양해를 바랍니ㄷ..(-_-)




'촤르륵-' '이봐.너 괜찮냐?'

매운새우깡은 겨우 몸을 추스리며 눈을 떴다.

"주..죽은줄 알았는데??"

분명  매운새우깡은 hhj의 공격을 받았다.그리고 그는(후에 반전;;) 그에게 빠르게 돌진해 배 부분에 단검을 찔러 넣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매운새우깡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이 곳은 꽤 아득한 곳이었다

.넓진 않지만,그런 대로 운치있는 방이고 작지만 아담한 침대도 있었다.

"이봐.너 괜찮..어라??"  


'분명히 이 녀석은 적이다..'

이런 생각과 함께 매운 새우깡은 급히 일어나려 했다.

그러나 헛된 발버둥이었다.아니 오해라고도 말할수 있겠다.

"훗.." hhj가 그 가벼운 <크리티컬 샷>하나로 다시 그를 소파에 앉혔다.

"..나를 어떻게 하려고 날 잡아둔거야? "

".... 두고 보면 알게 돼.거사는 끝났어." hhj가 쓸쓸한 목소리로 말했다.

' ..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란 말인가? -_-a'

지금 이런 상황에서 어느 누가 그의 말을 이해할까.

매운새우깡의 머릿속에는 온갖 혼란의 탁류가 그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갈 뿐이었다.



"뭐..뭔소리야??" 그러자 hhj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

"사실 난 죽으려고 그들의 밑으로 간거야."

"너,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는거야??죽으러 가다니?"

"옛날에는 바크훈과 쌍벽을 이루던 트레이너로써 딸구들을 처리하기도 했지...너도 기억나지?"

"에? 그,그럼 너는.."

그제야 매운새우깡의 뇌리를 가득 채우던 탁류들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그래.1기때의 멤버였지.포켓몬 트레이너이기도 했고."

"!!!!!"

머릿속이 무지무지 복잡하다.죽으러고 하다니?그리고 1기때의 멤버였다니?이..이게 무슨 소리야??

"그,그런데 너 왜 그 딸구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거지?거짓말 아냐?"

"얘기하자면 길어.우유와 빵을 가져다 주지."

"왜 말꼬리를 돌리..어억..-_-;;;"

이미 hhj는 막무가내로 그의 입에 빵과 우유를 집어넣고 있었다.(=_=)

매운새우깡이 기절해 있던 동안 제대로 먹지 못해서인지 꽤나 잘 먹일수 있었다.

빵을 다 먹이자 hhj는 담배 하나를 빼 물었다.그리고 찬장에서 술과 과자를 꺼냈다.

"너도 좀 먹겠어?아주 맛있던데."  

"..조금만 줘,"

과자 5개를 꺼내 3개는 에브이,프테라,라프라스에게 먹이고,1개는 매운새우깡에게 주고 자신의 몫에서 반 정도를 더 떼어 주었다.

"너는 왜 안먹냐?"

"잔말 말고 먹어. 피를 많이 흘렸으면 많이 먹어야 해."

"....."   조용한 가운데 우물우물거리는 음식 씹는 소리만이 들릴 뿐이다.




"으음..맛 괜찮은데.혹시 네가 만든 거냐?"

"술은 아니지만 과자는 내가 만들었지." hhj의 표정이 약간 펴졌다.

"너 혹시 요리사의 아들이었냐?" "아니."

hhj는 씨익 웃으며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난 초능력의 대가인 데오타치스 가의 아들,아니 딸이다."



'허,,허억!!아들이 아니라 딸이라니!그럼 이 녀석은 트렌스젠더인가..-_-;;'

매운새우깡은 이 모든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었다.

"너,솔직히 말해 봐.무언가 사연이 있지?" 매운새우깡이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

말없이 그가 절대 벗지 않던 검은 빵모자를 벗었다.그러자 흑갈색의 커트단발 모양의 머리 스타일이 나왔다.

"!!!!!"

그것뿐이 아니었다.검은 상의를 벗고 블라우스의 오른 소매를 걷어 올리자,어지러이 남은 붉은 자국이 있었다.

"이것도,다 딸구들 덕에 생긴거야.정확히 말하면 무뇌충 녀석 때문에 그런거지.
정말 죽을 지경이었다구."

"그럼,약 1년 전에 그 기사는..." "그래..대강 짐작이 갈 거야.다 그 녀석들 때문이지."

그제야 매운새우깡의 머릿속은 환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니까 1년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최고의 포켓몬 트레이너 hhj,행방불명 되다.-




1년 전 hhj는 어느 산에서 포켓몬들과 함께 놀고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꺄아아아악!!!" "조용히 해!!!"

잠깐 에브이를 데리고 개울가에 다녀 왔는데,hhj가 본 것은 처참히 죽어 있는
자신들의 포켓몬이었다.

샤미드는 그나마 숨이 붙어 있었는지,자꾸 hhj에게 다가오려 했으나 그것도 복면을 쓴 무뇌충에게 저지당했다.

"왜 날 뷁!!!훼훼훼.."

"이,이 자식들..."

에브이와 함께 악전고투를 거듭했지만 허사였다.

결국 그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그리고 딸구들은 신문사를 찾아 가,신문 기사를 협박과 강도로 조작한 것이다.
.
.
.

"....." "....후우.담배 맛 꽤나 좋군,,,"

"이봐,너 나한테 그 이야기를 더 하지 않겠어?"

"그래...너도 아무려면 딸구들을 부수고 있으니까.그럼 잘 들어."

hhj는 이윽고 천천히 1년전의 그 날을 회상하기 시작했다.








"으,으윽...너무 수가 많아!!<< 와일드 씽!!>>"  

그 순간 손에 든 '라그나 블레이드'를 떨어뜨린 적안왕이 소리쳤다.

다행히 마악 도착한 무혼 일행과 마에스트로,그리고 D.K.M이 도와 주고는 있지만.

"크,크윽..!!"   미처 포켓볼을 꺼낼 새도 없이 무뇌충의 철퇴가 게닛츠의 왼팔을 내리쳤다.그리고.



"으윽..."   마에스트로도 폭시의 공격을 받아 아주 고전 중이었다.

딱히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그의 스태프와 폭시의 검이 대련 중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폭시가 밀리는 듯 하다.


"크,크윽..."  폭시가 점점 힘에 부쳐 주저앉을 즈음.

"...<< 오로라 휠!!>>  "    "<<카운터 스피어(받아치기형)>"

두 개의 마법이 부딪혔는데,그 마법의 주인은 각각 마에스트로와 치킨넛겟이었다.





"모두 날 hhj로 부르지만,나의 본명은 hhj가 아냐.hhj는 이니셜이지(그냥 이렇게만;;).진짜 이름은 레이(Ray)야."

"..계속 해."


"난 어릴 적에,여자라는 이유로 여러 사람에게 무시를 당하고 인정받지 못했지.
아버지,어머니는 돌아가셨지,허구한날 쥘쥘 짜기만 했지.그리고 여자였지..더없이 만만한 존재였어.최소한 포켓몬의 세계에선 말이지.

나는 남장을 하고,강해지기 위해 닥치는 대로 훈련하고 싸웠지.

그때부터 말투도 험악해지기 시작했고.
그 결과,나는 이 에브이와 함께 둘째가라면 서러울 트레이너가 되었지.

그리고 알았지.살아남기 위해선 나 혼자 악착같이 싸워야 한다고."

"....."


"어느 날,나도 이 pw동에 와 딸구들을 없애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었지...내 포켓몬도 그리 뒤지리 약하지는 않지만.
그 때 검술을 쓰고,마법을 쓰고,격투기를 쓰는 동지들을 보니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더라.이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더니 나의 포켓몬도 강하대더군...그러나 난 독학으로 검술을 익혔지.단검으로 싸우는 검술 말야.


약 6개월 만에,격투 대회에 나갔더니 '포켓몬 없이도 잘 싸우시네요'라는 평을 듣고 아주 좋았지.

그러나 포켓몬들을 저버리지는 않았어.오히려 더 잘 키웠다고 해야 맞겠지.아마도..."

"그,그런...."

"난 그리고 더욱 강해지기 위해 별별 수련을 다 하고 가끔은 포켓몬들과의 학습도 많이 했지.조금만 있으면 나도 충분히 '강함'으로써 인정받을수 있으리라 생각했거든.얼마 후 포켓몬 짐 리더 시험을 보기로 했으니까."

그리고 hhj,아니 레이는 매운새우깡을 향해 살짝 웃었다,아니 운다고 해도 맞는 표현이겠다.

"그..그런데 그 망할 녀석들이 나를 얼마나 짓밟았는지 알아?내 에브이와 함께?
그리고 난 내 소중한 녀석들도 모두 빼앗겼어..그나마 훈련이 덜 된 프테라,라프라스,그리고 에브이.이 녀석들만 남았어......흐..흑..."

"이,이봐;;;"

.
.
.

레이(문법상;;)는 말없이 담배 한대를 더 빼어물고 계속 말했다.

"...아아,추한 꼴을 보였군...그럼 옛날에 있었던 일을 말해 주지."

"으,으응..."


매운새우깡의 표정은,곧 정말 진지해진다.

'이 녀석,알고 보니 우리보다 더 노력한 노력파였군.단지 놀고 먹는줄 알었더니;;;'

.
.
.

<"싫..싫어!죽으면 죽었지 그건 못해!!">< "이 자식이...더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나?">< "아악!!">

말이 고문이었지 실제는 더 했다.에브이를 앞에 데려다 놓고 협박 아닌 협박으로 hhj를 끝끝내 계속 괴롭히고는 했다.그런 생활이 약 2달간 계속되었다.

<에..에브이!!!><'....'><'우리에게 협력하지 않으면 에브이의 목숨은 위태로워진다...그래도 버티겠는가?'>

<'..으..협력하겠다...'> <'크크큭..진작에 그랬어야지.'> <'...'(쿨랜드님.PW동 친구들,모두 미안해요...)>

그때부터 레이의 생활은 망가졌다고 해도 맞겠다.말이 생활이지 정신적으로는 지옥 그 자체였다.아니,지옥보다 심할지 모른다.




"난 자살을 몇번이고 기도했어.절벽에서 뛰어내리기,할복하기,끈으로 목매기..그러나 그 모두는 시도도 되지 않더군.
그때마다 감시 카메라가 미친 듯이 울려대 무뇌충들이 날 저지했거든."

"아아,그래.."

"이제서야 뼈저리게 느끼는 건데...알고 보니 정신력이라는거 꽤나 약하더라.나는 그렇게 이를 악물고 버텼지만 결국 배신자가 되었어.
사람이라는게 참 웃겨.잠깐을 편하자고 육체적인 고통을 참지 못하고 한순간에 배신해..."

"아냐,넌 배신자가 아니야..."

"그렇게 말하는건 고맙지만,이미 난 한 사람을 죽였어."

"스펙터 말야?그건 네 잘못이 아니잖아....너는 그를 살리려고 노력했잖아,네가 죽인게 아냐."

"한 사람이 아냐..결과적으로는 5사람 정도를 죽인 셈이지.내가 내부 분열의 원인일 것이고,너도 결국 나로 인해 친구들을 잃었잖아.
아무리 마음 좋은 쿨랜드님이라도 용서해 주지는 않을거야..."

"아,아니야...아직 그들은 너를 믿어주고 있어.돌아간다면 분명히 다시 합류할 수 있을거야."

"..그럴 필요 없어.거의 다 되었거든."

"무슨 소리야?"


'삐그덕-'

그 순간 방문을 여는 소리와 함께 짧은 금발을 가진 샤프한 매력의 검사가 나왔다.

"아니,너,너는..."  매운새우깡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여어-♬"


방문을 여는 사람은 다름아닌 이종혁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