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쾅-]

"비가 많이 오는군. 안그런가? 매튜어."

"네, 루갈님. 번개까지 치는군요. 이런 날씨일수록 사람을 더욱 죽이고 싶은 기분만 듭니다."

"그래. 나도 그래. 자... 이제 때가 왔군...!"

루갈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제.... kof의 개최다!!"

항공모함 블랙노아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태평양 한 가운데를 유유히 건너고 있었다.

[쾅-]

[콰콰앙-]

......

-일본-

[짹짹짹!]

"우리야앗!!"

다이몬 고로. 그는 유도의 달인, 또는 잡기의 달인이라고 불리우는 사나이다.

"카즈야 선수, 기절! 일본격투기대회 3위는 다이몬 고로선수입니다!!"

'간신히 이겼군. 역시 난 아직 더욱 더 수련이 필요한건가.'

다이몬 고로는 결승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 관람석에 앉았다.

'쿠사나기 쿄..... 대 니카이도 베니마루라.... 재밌는 경기가 되겠군.'

"자! 일본격투기대회 결승전!! 쿄선수 대 베니마루 선수의 대전이 있겠습니다!!"

"꺄아! 베니마루 오빠!!"

"아. 베니마루 선수는 외모가 출중해 여고생들에게 인기가 많군요."

그 말을 들은 베니마루가 여고생들에게 서비스차원의 도발을 보여줬다.

"thank you!"

"꺄아-!!"

"이제 대전을 시작하겠습니다!! 준비는 되셨나요? 자!! 파이트!"

[화륵-]

"으어어어어!! 간다!!"

[지직-]

"좋아!!"

"쳐먹엇!"

쿄는 바닥장풍인 어둠쫓기를 날려보냈다.

"이딴거야 식은죽 먹기로 피하지!!"

베니마루는 특유의 동작으로 장풍을 회피했다.

"뇌인권!"

[파앗-]

베니마루의 주먹에 전기들이 뭉쳐 쿄를 공격했다. 쿄는 어둠쫓기를 막 쓴터라 방어가 불가능해 결국 뇌인권을 맞고 말았다.

"크읏...!"

그렇게 한치양보도 없는 대전중에 해설자는 계속 주절거리고 있었다.

"네. 이번 일본격투기대회에서 처음 출전한 저 두선수에 대해 분석해 보도록 하죠. 일단 쿠사나기 쿄 선수의 격투스타일은 예전부터 전해져 온 전통의 고무술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제일 특이한점은 불을 다룰줄 안다는것입니다. 또 니카이도 베니마루 선수는 전기를 다루죠. 이미 여고생들에게 인기가 커 여고생들에게 "번개슈터"라고도 불리운다고 하지요. 그만큼 격투를 예술적으로 할 뿐더러 외모가 멋지기 때문에 여고생들에게 인기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설자의 말이 흘러갈무렵 쿄와 베니마루의 대전은 더욱더 격렬해 져갔다.

[퍽- 퍽-]

"이런! 먹어랏!!"

쿄의 강펀치가 발동했다. 예선전때 쿄는 거의 이걸로 피니쉬를 지었다. 이번에도 피니쉬가 난다면 다행이겠지만 안난다면....

[타악-]

"결승전에 올라온 나를 감히 이런 주먹으로 상대해?"

[퍼억-]

"크읏!!"

베니마루는 쿄의 손을 잡은채 무릎으로 빠르게 쿄의 배를 걷어찼다. 그리고....

"반동삼단차기!!"

[파직-!!]

"크아앗!!"

그랬다. 방금 쓴 기술은 "거합차기"라는 기술로 지금 나온 반동삼단차기는 거합차기의 파생기. 마지막 차기에서 전기가 흘러나와 상대방을 상당히 고통스럽게 해준다고 한다.

"헉..헉..."

"넌 날 이길 수 없어. 스피드나 파워나 모두 날 능가하지 못해."

"과연 그럴까?"

"응?"

"농차다!!"

"?!!!"

[휘리리리릭- 퍽- 퍽- 콰앙!]

쿄의 주력기, 농차가 나왔다. 농차는 공중차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최고 삼단차기 까지 쓰는게 가능하다. 상대방에게 꽤 많은 데미지를 입히는 기술.

"크엇.. 크아아악..!"

베니마루의 입에 한줄기 선혈이 흘러나왔다.

"이제 마무리 지어주마...!!"

[스윽- 화르르륵-]

'뭐지? 아까 쓴 장풍으로 마무리 지을려는건가? 그렇담 얼른 먼저 공격해야 겠군.'

[벌떡]

베니마루는 반동을 타 일어나면서 점프를 했고 플라잉 드릴이라는 아래로 회전하면서 발차기를 하는 기술을 사용했다.

"플라잉 드릴!"

"이거나....!"

"!!"

쿄의 손엔 다량의 불꽃이 포함되었다. 그리고 내뿜었다. 엄청난 불꽃들을...

"쳐먹어라앗!!"

[쿠아아아아아앗!!]

"크아앗!!"

쿄의 엄청난 불꽃의 휘말린 베니마루는 역으로 공격당해 엄청난 부상을 입었다.

"제, 젠장.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어... 크윽.."

"내가 이겼다, 베니마루. 넌 더 이상 싸울 수 없어."

"인정하긴 싫지만 내가 졌다, 쿄. 넌 내가 만나본 격투가중 최고야."

베니마루는 잠시 정신을 잃었다.

쿄는 베니마루를 업고 대기석에다 눕혔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페어플레이였다.

관람석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환호하고 쿄는 자신의 승리포즈를 선보였다.

"나의.... 승리다!!"

-1994년 4월 30일 일본격투기대회 우승자 "쿠사나기 쿄."-

그렇게 대회는 마무리되고 쿄, 베니마루, 다이몬은 경기장 밖 입문 앞에서 작별인사를 하러 모였다.

"쿄군. 자네의 파워에 난 놀랐다네. 자네에게 지고 나서 난 아직 더 수련이 필요하다는것을 깨달았다네."

"후후. 그래? 그럼 된거고.... 베니마루. 시간나면 우리한번더 대전해보지 않을래?"

"당연히 찬성이지. 너같은 녀석은 일단 만나면 반드시 쓰러트려야 내 직성이 풀리니까."

"크크. 허풍치곤 꽤 마음에 와닿는군."

"뭐야! 이 자식이..."

[푸슝-]

어디선가 화살하나가 쿄머리에 날아왔다.

그러나 쿄는 반사신경이 당연히 좋은터라 고개를 약간 까딱이자 화살은 빗나갔고 쿄 등뒤에 있던 나무 한그루에 꽂혔다.

"뭐야, 이거. 혹시 날 암살할려고 그러는건가?"

"그나저나 이거 뭐지? 왠 쪽지가 묶여있네."

베니마루는 그 쪽지를 펼쳐보았고 한줄 한줄 읽기 시작했다.

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제가 The King Of Fighers라는 격투대회를 열고자 당신들을 초대하려 합니다. 이 대회의 규칙은 3인 1조로 3인이 쓰러질때까지 경기하는겁니다.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방식이며 반드시 참가하길 빕니다. 그럼... [R]'

"R? 누구지? R이라니..."

"그나저나 3인 1조? 나, 쿄, 다이몬이 한조가 되면 되겠네. 안그래?"

"그렇겠군. 팀전이니만큼 재밌을것 같지 않아?"

"좋아! 베니마루, 다이몬! 이제부터 일본팀 결성이다!!"

-1994년 4월 30일 일본격투기대회 종료후 쿄, 베니마루, 다이몬은 kof(약자)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팀을 결성!!-

-이탈리아-

테리 보가드.... 그는 아랑전설의 주인공.

그는 자기수련을 위해 이탈리아에 왔다.

"흠.... 공기가 참 맑구나. 게다가 물까지 깨끗해. 이런 조건이면 나의 수련은 한층더 깊게 수련되겠지?"

그렇게 벤치에 앉은 테리는 단전호흡을 하며 정신을 가다듬고 있었다. 그때.

"테리형! 이것좀 봐봐!!"

"어? 앤디?"

앤디도 테리와 함께 이탈리아로 왔던것이다.

"...... kof? 격투대회라..... 좋아. 아랑의 위력을 보여주마!!"

"그런데 3인 1조래... 지금 나와 형밖에 팀짤 사람이 없어."

"있지, 암 있고말고!!"

"누군데?"

"히가시 죠지! 누구긴 누구겠냐?"

앤디는 그 빤스만 입은 변태를 개인적으로 싫어한다.

왜냐면 예전 죠와 대전시 격렬히 싸우다 죠의 빠, 빤스가... 빤스가....

그 다음엔 모두 알것이다. 앤디는 아직도 그때의 일을 기억해 이젠 죠 만나기를 꺼려한다.

"앤디. 왜 그렇게 벌레씹은 표정을 짓는거냐?"

"아, 아무것도 아냐! 형! 얼른 죠를 만나러 일본으로 가자고!"

-이탈리아팀 결성!!-

-중국-

"......아테나아아아아!!"

[퍼억-]

"앗! 왜 때려요, 친 사부님."

이곳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 산. 이곳에서 그들은 날마다 수련을 하고 있었다.

"이크. 여자때문에 자꾸 수련을 게을리 하니까 한때 때려준거다, 어험."

"그렇다고 때려요? 말로 하면 되지!"

"이노무 자식이, 사부한테 대드는게냐?"

친의 이마에 핏줄이 선걸 보자 켄수는 생각을 바꿔서 친에게 막 좋게 대해줬다.

"진작, 이랬어야지."

그나저나 아사미야 아테나.. 그녀는 어디있는걸까.

[첨벙- 첨벙-]

"랄라라- 랄라-"

음냐... 계곡 밑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산중이라 켄수와 친밖에 없어서 안심한 아테나는 자신의 가슴 전체(-_-)까지 들어내면서 물장구를 쳤다.

이거 위험한데.(뭐가!)

켄수는 아테나가 목욕하는걸 알아채서 훔쳐보기(-_-)위해 계곡으로 갔다.

계곡 주위에 있는 나무에 숨은 켄수는 아테나의 가슴을 보자 코피를 쏟아냈다.

"랄라라- 앗! 켄수!! 이 변태자식아!!"

아테나의 사이코볼 난무 덕분에 한쪽 코에도 코피가 났다. 유명하고도 유명한 쌍코피.(퍽)

아테나는 성급히 옷을 입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미 아테나, 켄수, 친은 kof가 열린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뭐 어쩌구 저쩌구 해서 한국팀은 김갑환이 이끄는 장거한과 최번개가 한팀이었으며, 극한류 자존심, 료, 로버트, 타쿠마가 한팀이된 멕시코팀, 미국 스포츠 선수들이 출전한 미국팀, 마이, 유리, 킹등 최고의 미녀 격투가들이 뭉친 영국팀, 브라질 용병으로만 구성된 브라질팀등 총 8팀이 출전했다.

그러나 이들모두 주최자가 누구인지, 알아도 [R]이라는 이름만 알뿐 그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이렇게 해서 kof94가 개최되었다.



p.s:이 소설은 kof매니악에도 동시 연재됩니다.

p.s2:코멘트는 작가의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