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하루에 2편이라.저는 괜찮지만 여러분의 눈이 걱정되는군요-(맞는다)
'벌컥-벌컥-' "크,크흑..!!"
이 곳은 동남쪽에 위치해 있는 숲이다.그 곳에는 난감한 표정의 스포츠 머리의 소년이 있었다.
"큰일났어...물을 다 썼으니 어쩌지?.." 이종혁은 푸념을 쏟아놓으며 주저앉아 버렸다.
"할수 없지...무혼 일행을 다시 찾아가는 수밖에 없어...어떻게든 일행이 될 수 밖에..."
그러나, 아까 다친 오른쪽 다리가 너무도 아려왔다.
"크,크윽..." 이종혁은 자신의 망토를 찣어 그 상처를 싸매었다.
얼마나 걸었을까.혼수 상태 직전까지 이르렀을때(-_-;;;) 이종혁의 눈에 반가운 화면이 연출되었다.
"호...호수다!!물을 마실수 있어!!"
그는 곧 기뻐하면서 뛰어갔다.물병은 아직 튼튼하므로 실컷 물을 마신 후, 다시 그 곳에 옯겨 담을 생각이었다.
물을 마시고 병에 물을 옮겨 담으려는데,한 소년의 목소리가 들렸다.
"에브이,너 자꾸 그럴거면,가서 망을 좀 봐."
"에브~이;;(네;;)"
이종혁은 병에 물을 옮겨 담는것도 잊은 채 소리가 나는 곳을 쳐다보았다.
달빛의 비쳐진 목소리의 주인공은 분명 여성의 모습이다.
"저.저 녀석 hhj 아냐?그런데 목소리가 다르잖아;; 어떻게 된 거야??-_-a"
hhj가 그의 상의를 벗자,남성은 가질 수 없는 굴곡(...)이 드러났다.
hhj의 새하얀 가슴께가 드러났을 때,이종혁은 부끄럽다기 보다는 놀라서 뻣뻣히 굳어버렸다.
지금껏 죽이려고 그렇게 애를 쓴 그 녀석이,여자라니.
그런데 그 순간. "거기 누구냐?!"
'헉;;들켰네;;'
"거기 누구냐구??" hhj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왕 이렇게 된거 발악이나 하고 죽자는 생각으로 이종혁은 일어났다.
"......아아,나 이종혁이야!! hhj...?!!"
약 1초 후,그 두명은 잠시동안 돌이 되었다.
.
.
.
.
현재 상황을 정리하자면,두 명의 얼굴색은 말이 아니었다.
이종혁의 얼굴 색은 새파랗게 질리다못해 얼굴 전체가 푸르스름하고,
,hhj의 얼굴색은 새빨갛게 달아올라 두 명의 얼굴색은 대조가 되었다. 그로부터 약 5초 후-
"이 변태 자시이이이익아아아아----(이 변태자식아;;)"
"아아,고의가 아니야..-_ㅜ;;;" 바로 그 호수는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다.
hhj는 앞뒤 가릴것 없이 분노에 찬 눈빛으로 이종혁을 향해 돌진했고 이종혁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죽어라 뛰기 시작했고 에브이는 그 둘을 말리기 위해 죽어라 쫓아왔다.
"...이제 저 녀석에게 맞아 죽는 일만 남은건가;;-_-;;;"
이것이 이종혁의 현재 상태이다.
<< 잠시 무혼 일행을 살펴보겠습니다;; >>
오랜만에 즐기는 평화인지,무혼 일행은 모두 편안한 기분으로 앉아 있었다. 몇몇 일행은 막간을 이용해 쿵쿵따(-_-)를 하고 있었다.
아테나는 치킨 스튜를 끓이고 있었다.
"어이,쿨라~저녁 먹어~빵도 알맞게 잘라놨다구~^^*"
그러나 쿨라는 웬지 먹고 싶지 않았다.
<실력이 없는 공주님은 집에 가지 그래?괜히 피만 뿌리지 말고.>
이 말이 계속 쿨라의 머릿속을 웅웅거리며 맴돌았다.
'카르타민.....'
지금은 아까의 혈투로 인하여 기사들이 모두 사라져버려,현재 인원은 맨 처음 모인 기사들의 반 정도도 되지 않는다....
이런 식이라면 더없이 전력이 부족하다.거기다가 나머지 행방불명된 기사들도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가 분명하지 않고..
그러나 그 생각은 아테나의 부름으로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쿨라,그 녀석들 때문에 그런 거야?"
"....." "기운 내.그 녀석들.. 곧 돌아올거야.너무 그러지 마." 생글생글 웃으며 아테나가 쿨라의 어깨를 톡톡 쳐 준다.그러나.
"..나 때문이야." "응??" 어느새 쿨라의 목소리는 침울해져 있었다.
"내가 너무 아기처럼 굴고,그래서 그런거야....그래서 스펙터가 간거야.카르타민도 죽은 거야.왜 그땐 그렇게 굴었을까..너무 후회가 돼..."
"아아,그럴 필요 없어.자책감은 자신을 죽일 뿐이라고..."
아테나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쿨라,널 너무 자책하지마.그 녀석은 잠시뿐일거야.너무 화가 나서 그랬을 거야...
카르타민도 안 되었지만 그 녀석의 잘못도 아냐.어찌 보면,그에게 신경을 쓰지 않은 우리의 탓일수도 있다구."
"그,그렇지만..." 쿨라는 더 말을 이어나갈 수 없었다.왜냐면 아테나가 쿨라에게 빵을 주었기 때문이다.맛있는 음식을 거부하는 것도 예의는 아니지 않는가.
"자아,먹으라고- 내가 끓였지만 정말 맛있어.. ^^" 아테나는 보란 듯이 스튜를 한 입 가득 떠넣어 보였다.
그러나 아테나의 마음도 아주 편하지는 않았다.
'BR.BR..그리고 스펙터.왜 우리를 배신한거지?강한 힘 그것 때문이야?...'
"헉...헉..에브이와 무뇌충들 때문에 너 살아 남은줄 알어.그 녀석들이 아니라면 넌 당장에 작살났을거야..."
hhj와 이종혁은 어느새 피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그 이유는,수많은 무뇌충들이 이종혁을 감지하고 쳐들어 왔는데,마침
hhj와의 협공으로 일단 위기는 넘겼다.그러나 hhj는 아직도 얼굴이 빨갰다.
"아아,고의가 아니야;;; 미안해;;" 이종혁이 정말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눈을 내리깔았다.그런데.
"...후후훗...하하하하!!" 갑자기 hhj가 자지러질듯 웃기 시작했다.
"훗..장난친것 뿐이야.너무 겁먹을거 없어..^^*" 그리고 활짝 웃었다. "아아,,그래;"
모든 긴장이 풀린 이종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 대신,너도 나를 좀 도와줘.." ..뭘?"
"너,해킹 잘 하지?" "응..근데 왜?" "나 좀 도와줘.그게 말이지....."
잠시 후.
"그 정도라면 기꺼이.." "정말?고마워! ^^" hhj는 아주 기뻐했다.그러나 그 둘에게는 한 가지 작은 걱정거리가 있었다.
"그런데..이렇게 피를 뒤집어 썼는데 어떡하지?? 너는 남자가 아니라 같이 있을수가 없잖아..(-_-;; 사시미 좀 치우세요;;)"
"-_-+"
그 순간,hhj의 의식이 끓기는 소리와 함께 그 호수에서는 단말마의 비명이 울려퍼졌다.
-_-(이종혁님에게 맞아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