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한과 최번개. 모두 김갑환의 도장에서 수련을 억지로 당하고 있다.
이미 익숙한 두명이 투덜대고 있다.

최번개 「휴우, 완전히 여기에 오고 나서 어느 정도 익숙해진건가.. 안그래유 장거한?」
장거한 「에, 그렇지 뭐...」

장거한은 묵묵히 자신의 철구를 닦고 있다.

최번개 「그렇다고는 해도, 터무니 없어유. 전번 대회에서 루갈에게 아첨하는 일만 성공했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텐데유.」
장거한 「덕분에 이상태다! 완전히, 그 태권도놈! 우리들을 뭘로 생각하는건지!!」
최번개 「목소리좀 줄여유 장거한, 소리가 너무 커유. 김갑환한테 들리면 상당히 위험해져유..」
장거한 「뭐! 최번개! 이런 곳에서 큰 소리를 내든지 말든지, 김갑환한테 들리겠냐고!!」

문득 두명 위에 그림자가 떨어졌다.

김갑환 「응? 어떻게 된거지? 너희들! 제대로 수련에 힘쓰고 있는건가?」
장거한,최번개 「히! 히-익! 기, 김사범님!」

장거한과 최번개는 비명을 질렀다. 두명의 사이에 김갑환이 있었던 것이다. 냉정한 소리에서도 분노가 느껴진다.

김갑환 「내가 어쨌다는 거지?」
장거한,최번개  「그러니깐.. 그게......」

두명은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대답했다.

김갑환 「아무래도, 나의 교육이 부족한 것 같군. 자! 두사람 모두! 트레이닝이다!」
장거한,최번개 「으헉~!!!」

벌써 해가져, 근처에 땅거미가 질 무렵, 세명은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최번개 「(아휴, 장거한의 탓으로 하려고 했는데)....」
장거한 「(쳇, 김갑환은 무슨 귀가 그렇게 밝은거야. 이것이 정의다! 이젠 질리는군!)」
김갑환 「왜그런가? 두사람 모두, 안색이 나쁘군.」
최번개 「어! 그렇지 않아유.」
장거한 「그래요, 기분탓이지..」
김갑환 「그런가? 그런거라면 좋지! 그런데 너희들! 지금까지 트레이닝의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나?」
장거한 「나오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사실은 지칠뿐이지만!)」
최번개 「물론이지유(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김갑환은 기분이 나빠지니까유)」
김갑환 「좋아! 그러면 이번 대회는 마음놓고 출장할 수 있겠군!」
장거한,최번개 「에! 대회!」
김갑환 「아, 너희들에게는 말하는 것을 잊고 있었군, 이번에도 킹 오브 파이터즈에 출장하게 되었다.」
장거한 「힉, 또야. 김사범..」
최번개 「헛수고에 헛수고는 이제 싫어유.」
김갑환 「뭐라고?」

김갑환의 눈이 일순간, 험해졌다.

장거한 「아니, 나는 얼마나 내게 힘이 붙었는지 시험해보고 싶은거지요.」
최번개 「그래유. 좋은 기회에유. 이제 실력을 시험해보는거에유!」

재빠르게 보충을 넣는 두 사람.

김갑환 「그렇겠지..」
장거한 「(농담이었으면 좋을텐데.)」
최번개 「(그러게 말이에유.)」
김갑환 「게다가 이번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장거한,최번개 「이유?」
김갑환 「아, 그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너희들의 갱생은 종료했다고 간주하겠다.」
장거한 「저.. 정말로??」
김갑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으면, 그건 이미 건전한 정신과 육체가 되어있다는 것이지. 충분히 혼자서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장거한,최번개 「그렇지요~!」
김갑환 「어쨌든 결정이다! 그러면 내일부터 킹 오브 파이터즈에 대비해 트레이닝을 배로 하도록 한다!」
장거한,최번개 「어, 에~!?」
김갑환 「응? 불만있나?」

김갑환의 눈이 빛난다.

최번개 「마, 말도 안되지유.」
장거한 「아닙니다!」
김갑환 「어쨌든, 내일부터 한층 더 어려운 특훈이 기다리고 있으니 노력해야 한다!!」
장거한 「합니다! (김갑환으로부터 자유롭게 될 수 있다. 그것만으로 충분해!)」
최번개 「열심히 트레이닝을 하겠습니다유~!(이것을 끝으로 이제 가혹한 트레이닝으로부터는 작별이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