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른 앞에 랄프, 클락이 직립 자세로 서 있다.

하이데른 「왔군. 앉게.」
랄프 ,클락 「넷!」

의자에 앉는 두명. 클락이 선글라스를 주머니에 넣는다.

클락 「브리핑은 오래간만이군요. 새로운 임무입니까?」
하이데른 「자료를 나눠주겠다. 먼저 그것을 보도록 하게.」

나눠준 자료를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보는 두명. 곧 긴장된 표정으로 바뀐다.

랄프 「...킹 오브 파이터즈!」
클락 「흐음...?」
하이데른 「본 대로다. 킹 오브 파이터즈가 개최된다.」
랄프 「그렇다면, 또 루갈이 뒤에서...?」
하이데른 「아니, 전 대회와는 달라서 주최 단체가 뚜렷하다. 뒤에서 손을 대는 것도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 조사망에 걸린 사람도 없다.
                 「대회」자체는 흰색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클락 「대회 자체의 문제를 생각하는게 아니라면, 우리의 임무에 관한 일은 출장자에게 있는 것입니까?」
하이데른 「그렇다.」
랄프 「도대체 어떤?」
하이데른 「이번 대회 출장자들 중에 볼프강 크라우저, 기스 하워드, 미스터 빅의 세명의 이름일 확인되었다.」

휘파람을 부는 랄프.

클락 「어느 이름도 뒷사회에서는 이름이 알려진 놈들이군요.」
하이데른 「그렇다.」
랄프 「그럼, 이번 임무는?」
하이데른 「전 대회와 같이 킹 오브 파이터즈에 참가해서 그들의 감시를 한다.
                 그만큼의 거물이지. 뭔가 꿍꿍이가 없이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이 이번 임무다.」
랄프 「대전 형식은 어떻게 되어있는 겁니까?」
하이데른 「자료에도 있지만, 전 대회같이 팀 대전이다.」
클락 「그러면 기본적으로 전 대회와 같은 포진으로 나가면 좋겠군요.」 
랄프 「이번에도 우리가 짜주면 간단히 이길겁니다! 하는 김에 우승도 할까요??」 
하이데른 「멤버에 대해서는 조금 변경이 있다.」
랄프 ,클락 「네?」
랄프 「우리중에 한명이 제외되는 것입니까?」
하이데른 「아니, 너희들에게는 전 대회같이 대회에 참가한다. 이번에 나는 실행부대를 벗어나 작전 전체의 지휘를 하게 되었다.」
클락 「하지만, 인원수에 결원이.... 팀은 세명이 한 조라고 들었습니다만?」
하이데른 「걱정하지 말아라. 교대 요원은 준비되어 있다.」
랄프,클락 「교대 요원?」
하이데른 「그렇다.」

갑자기 노크 소리가 난다.

하이데른 「들어와.」

 17, 8세의 젊은 여자가 들어온다.

랄프,클락 「!」
하이데른 「레오나다. 작전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볍게 인사하는 레오나. 말은 없다. 레오나를 응시하는 랄프와 클락.

랄프 「뭔가 농담이겠죠? 아직 아이가 아닙니까...」
하이데른 「너답지 않은 말이다. 나는 끊임없이 말해왔을텐데... 안그런가, 클락?」
클락 「상대를 선입견으로 판단하는 것은 프로로서는 실격이라는 말입니까?」
하이데른 「그런 것이다. 지금 작전은 이 포진으로 간다. 이것은 명령이기도 하지만, 임무 수행상의 결정 사항이기도 하다. 뭔가 문제가 있는가, 랄프?」
랄프 「아니요 없습니다.」
하이데른 「좋아, 두명 모두 이 건에 대해서는 승낙했다고 간주한다. 그것과 작전 전체의 지휘에 대해 보충할 것이 있다. 지금 작전에서의 내 지휘는 레오나로부터 너희들에게 통지 되므로, 그렇게 알고 있도록.」
랄프,클락 「예!」
하이데른 「좋아. 레오나, 자리에 앉아라. 시계를 맞춘다. 1635시. 5, 4, 3, 2, 1, 맞춰라.
                 작전개시는 내일 아침 0550시. 항구 제 6번 창고에 집합하라. 질문있나?」
랄프,클락 「없습니다.」
하이데른 「좋아, 그럼 내일 아침 제 6번 창고에서. 해산!」
랄프,클락 「예!」

하이데른이 브리핑 룸을 뒤로 한다. 랄프, 클락이 레오나에게 눈을 돌린다.

랄프 「나는 랄프. 모자를 쓴 녀석이 클락이다. 잘 부탁해.」

브리핑 룸을 뒤로 하고 나오는 레오나를 막듯이 손을 내미는 랄프. 가볍게 손을 잡아 돌려준다.
곧바로 떠나려고 하지만, 랄프는 손을 떼어놓으려고 하지 않는다.

랄프 「너로부터는 아직 자기소개를 받지 않았잖아?」
레오나 「레오나.... 잘 부탁드립니다.」
랄프 「잘 부탁해. 저놈은 클락이다.」

엄지손가락으로 레오나의 시선을 클락에게 돌린다. 손을 내미는 클락.

클락 「클락이다.」

클락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손만을 내민다. 랄프와는 달리, 클락이 곧바로 손을 떼어놓자, 서서히 브리핑 룸을 뒤로 한다.
랄프에게 눈을 돌리는 클락. 랄프는 양어깨를 올려 목을 움츠리는 행동을 보인다.

랄프 「어떻게 생각해?」
클락 「글세요, 첫 대면인데 붙임성을 보이지 않는건.... 일반 군인으로 보입니다만...」
랄프 「그래..」 
클락 「내일부터는 모두 작전에 들어갑니다. 잘 할 수 있을지 어떨지는 어떻게든 알 게 될테니까, 교관의 감정을 믿읍시다.」
랄프 「그것이 현명한가...」

선글라스를 쓰는 클락.

클락 「서로 내일부터는 기분을 바꿔 작전 행동에 전념하는 것. 이것뿐이군요.」
랄프 「그래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