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기준

사우스타운 공항 출구. 일본으로부터 도착한 승객들이 차례차례 나온다.
그 승객중에는 앤디와 죠가 있었다.

앤디 「...」

공항 접수 후에 설치되어있는 대형 TV에 주시하는 앤디.
킹 오브 파이터즈의 고지 CM이 흐르고 있다.

죠 「저것인가, 이번 킹 오브 파이터즈의 고지는. 출장 멤버가 일부 소개되고 있는 것 같은데, 역시 마이는 아직 팀을 짜지 않은 것 같군.」
앤디 「아. 초대장은 내가 먼저 받았기 때문에, 옥신각신할 틈도 없이 이렇게 팀을 짜 버렸잖아.
하지만 마이, 꽤 화내고 있던걸. 전화도 왔었지만, 그쪽이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고 끊어버리고.」
죠 「이봐 이봐, 그녀석은 뜨겁다고. 분명히 제대로 풀지 않으면 다음에 어떻게 될지 상관없는거야?
킹 오브 파이터즈 때문에 미남은 괴롭다 이건가?」
앤디 「아무튼... 될대로 되라지.. 갈까. 여기서 멍하니 서있을 이유도 없다. 항구로 서두르지 않으면 형을 기다리게 하는거라고.」

어느 항구. 붉은 아폴로 캡, 등에 별을 새긴 금발의 남자가 짐 싸기를 끝마치고 그 자리에 앉는다.

테리 「이제 앤디가 올 시간이다. 작업도 끝냈고, 이대로 기다릴까.」

뒤쪽에서 누군가가 테리에게 공격을 하는 것이 느껴져 옆으로 피하고, 아폴로 캡을 땅에 떨어뜨린다. 천천히 돌아보는 테리.

테리 「당신인가...」

삼절곤을 뒤에 들고 있는 남자.

빌리 「기쁘다. 순간의 느낌만으로 주고받는건. 실력은 떨어지지 않았다는건가.
진심으로 내민 봉이라고 해도 소용없었지만.」
테리 「너도 출장하는건가, 킹 오브 파이터즈에?」
빌리 「아니.. 나는 나가지 않아. 이오리에게 빚진 것은 있지만. 그녀석에게는 다음 기회에 답례시켜주기로 하고.
이렇게 말해도, 내가 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없을지도... 하지만, 그 분에게 걸리면...」
테리 「그 분? ...설마!」

어느새 빌리에게 가까이 도착해있는 리무진. 테리와 빌리 사이에 정지해서, 천천히 뒷자석의 창을 내린다.

테리 「!」
기스 「오래간만이다...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것은 아직 멀었지만, 너와는 킹 오브 파이터즈에서 대면하겠군..
착각하지마라... 이번 대회, 내가 주최하는 것이 아닏. 이번에는 어디까지나 초대 선수로써의 출장이다.
나로써는 안성맞춤이라고 말할 수 있지. 시합중의 사고로 너를 매장하는 일도 할 수 있으니까.」
테리 「! ...당신...!」

기스를 향해 가려고 하는 테리. 동시에 뒤에서 테리를 부르는 소리.
뒤를 돌아보자 앤디, 죠 2명이 이쪽에 오는 것이 보인다.

앤디 「형! 응? 저것은...! 기스, 기스 하워드!」

달려오는 앤디를 보고 코웃음을 치며, 빌리가 차에 탑승한다. 천천히 닫히는 창.

기스 「킹 오브 파이터즈를 기대하고 있어라. 이번에 만나면, 반드시 죽여주겠다... 목을 씻고 기다리고 있어라!」

간신히 따라붙은 앤디였지만 차는 이미 테리가 있던 장소로부터 멀어져가고 있었다.
아폴로 캡을 주워, 다시 쓰는 테리.

앤디 「형! 지금 저놈은 기스겠지? 역시 살아있었군.. 녀석이!」

모자를 머리에 쓰는 테리.

테리 「아, 킹 오브 파이터즈에 출장한다...」
앤디 「언제든지!」

2명이 있는 곳에 늦게 간신히 도착하는 죠.

죠 「아휴, 또 귀찮은 일인가. 정말로 귀찮군, 너희 형제는」
테리 「확실히, 하지만 녀석이 아직 살아있을줄은.... 언제까지..」
앤디 「하지만, 그자가 우리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그만큼 격투 대회에 출장하고 싶은걸까?
좀더 그밖에 뭔가가... 무엇을 계획하고 있지 않을까?」
죠 「여전히 수상한건 변함 없는건가..」
앤디 「또 뭔가 큰일에 말려들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할꺼야, 형?」
죠 「그렇다면 바보같은 질문이라고 하겠지, 테리?」

모자를 살짝 들어 올려 2명을 보는 테리.

테리 「아, 무엇을 계획하고 있든지 녀석이 킹 오브 파이터즈에 출장하는 것은 확실한 일이야.
녀석이 내 앞에 나타나면, 나는 녀석을 무찌른다. 단지 그것뿐이야.
너희들, 몸은 확실히 단련해 왔겠지?」
앤디 「아, 언제라도 좋아. 그렇지, 죠?」
죠 「아, 일본에서 또 트로피를 늘려 왔다구. 워밍업은 완벽해!」
테리 「기스, 목을 씻고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네놈 쪽이다. 반드시 네놈을 쓰러뜨릴거다!」
앤디 「반드시!」
죠 「욧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