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정말 바보같은 일이다! 」
어두운 방안에서 중앙의 책상에 턱하고 책상 위에 앉아있는 남자가 소리를
높인다.
그 책상의 주위에는 2명의 여자가 있었다.
「왜?」
묶여있는 머리카락이 무척이나 특징적인 여자가 대답했다.
「전
싸움에서 녀석의 카피가 돌려졌었지? 이미, 용무가 끝난 것 아니야! ? 어! ? 폭시!」
「그러니까, 원래대로 없어 졌으면, 좋겠어,
이미, 쿠사나기의 힘, 조직에 방해일 뿐이야.」
「훗, 뭐 괜찮아. 하지만, 그 능력이 이식된 녀석은 어디에 갔어! 어,
간부님!」
「좀, 말이 지나치군. K9999!」
또 한사람 팔장을 끼고있는 장신의 여자가 끼어든다.
「괜찮아, 다이아나.
지금부터 같은 팀으로 구성이 되는데 숨길 일 없지」
「헛, 뭐, 좋아. 그럼, 대회장에서 만나는 걸로 하자. 서로 일은 산더미
같으니까.」
「그래, 좋지, 그럼, 대회에서」
K9999는 답하는 둥 마는 둥, 문을 때려 부수듯이 닫고,
나갔다.
「어땠어?」
계단을 꽉꽉 밟으면서 올라오는 K9999에게, 기다리던 그림자가 말을 걸었다.
「헛! 녀석들 내가
보기 흉한 몸이라고, 내려다보다니!」
그 그림자는 계단의 역광으로 얼굴까지는 확실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실루엣으로 보아 부드러운 체구를
가진 여자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그렇지 않다니깐! 당연히 멋있다니까! 내가 보증 선다고! 」
「후훗, 나와 K'를 비교하고
있다∼! 엔젤! 저 돼 먹지않은 녀석하고! !」
「세계에서 제일 강하다니까! K9999는 ! K'지 뭔지 눈에도 없다고! 나도
있고!」
「시끄러워------! !」
K9999의 목소리가 어두운 통로에 울려 퍼진다.
「맘에 안 들어! 맘에 안 들어!! 맘에
안 들어!!! 녀석만큼은! K'만큼은 내 손으로 때려 잡고 말거얏! !」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그는 엔젤에게 눈도 한번 주지않고, 한번에
계단을 뛰어올라갔다.
「아앗, 기다려라 K9999」
당황하며, 엔젤은 쫓아갔다.
아까같은 어두운 방에 K9999와
말싸움을 하고 있던 두 사람의 여자가 있었다.
「훗, 귀찮은 멤버군」
「그렇지,뭐」
「조심하는 것이 좋을 거야. 폭시. 엔젤은
어찌 되었든, K9999는 보통이 아니야. 조직의 일은 어찌 되던지 상관없다는 느낌이야.」
「그렇네. 그래도, 실력은 조직의 1, 2위를
다툴 정도. 조심하는 정도라면 싼 편이잖아.」
「미안. 이번에 나는 정식으로 대회출전의 명령은 받지 못했어···그러니까, 저
아일..」
「알고있어. 다이아나, 쿨라의 일이라면 내게 맡겨」
둘은 잠시 무언으로 있었다. 이번 대회의 개최의 건. 임무, 그리고,
쿨라···이번 임무에는 네스츠 조직하고는 다른 의도가 느껴진다. 그러나, 명령은 절대적이다. 조직에 충성심도 있다. 둘은 이야기하는 듯이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침묵은 계속되었다.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그 대로 둘은 마주보고 있다. 그러나, 어느쪽인가 눈으로 인사를 하니, 한
사람씩 그
장소를 뒤로했다.
꿈이다···지구에 떨어지는 꿈···죽을까···그러나, 이상하게도 죽음의 대한 공포는
없다···누군가 지켜주고 있어···그래···그것은! !
「캔디----! !」
팟 하고 잠에서 깨어났다. 눈에서는 눈물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아까부터 어느 정도 지났을까. 그녀는 그의 젖은 눈동자를 닦는 일도 하지 않고, 창으로 가까이 갔다. 커텐 넘어 찌르는 빛에 눈이
부셨다. 지금 이렇게 살아서 태양의 빛을 볼 수 있는 것도, 전부 캔디의 덕분이었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분명히 조직에 가면 캔디를 만날
수 있다. 이번의 임무도 캔디가 도와줄 거야. 그러나, 그때의 캔디가 아니야. 로봇···얼마든지 다시 만들 수 있어. 나는 살아있는 동물, 죽게
돼버려, 그러나, 최근에는 이렇게 생각해. 나도 진짜는 다시 고쳐 만드는 것 아닐까? 예전의 기억이 없는 나는 인간일까?
그녀는 방에 있는
거울에 자신을 비춰보았다. 나는···도대체 무엇일까? 로봇하고 다를 게 없는 것은 아닐까? ···그런 기분이 뭉게뭉게 머리를 쳐오는 감각에 싫은
기분이 들어 그 생각을 그만두었다.
그렇게 해도···그렇게 해도, 싫은 녀석이 있어! 그 불을 사용하는 배신자 그 녀석! 그 녀석은
어디선가 나에게 걸릴 거야. 무언가, 나하고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조직이라든가, 그런 일이 아니고 , 더욱 이렇게, 가까운
존재···
「그럴 리가 없어!」
팟 하고 베드에 몸을 날렸다. 뭐, 생각은 그만두자. 기분이 나빠지니···
「아∼아, 뭔가 좋은
일이 없을까∼」
소리를 지르면, 뭔가가 변한다는 일은 없지만, 마치 그 순간만만큼은 하늘에게 통한 것
같았다.
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
「앗, 다이아나에게 전화다!」
싹하고, 쿨라는 전화로 달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