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중, 급 핏치로 건설을 하고 있는 대회시설.
그것이 멀리 보이는 고대의 잡목림으로부터 깜깜한밤에 숨을
낮추고, 그것을 지켜보는 자들이 있다.
「( 어떤가? 보이는가? 레오나?)」
「(아무것도···)」
「(아까도 그렇게 얘기
했잖아?)」
「(특별한 것은 없어···)」
적외선 망원경을 보면서 레오나가 대답했다.
「(어떻게 된 일이야. 이번 대회의
스폰서에는 네스츠의 목숨이 걸려 있잖아! 아무것도 없을리 없다.)」
「(···)」
랄프가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별은 보이지 않았다. 별을 지상의 빛이 꺼버렸기 때문이다.
지난 대회 땅속에 묻혀, 행방 불명이 된 그 녀석···유물과도 이야기할
수 있는 무비데이터를 보고 있던 그 때의 생각···
하지만, 그 후, 첩보부에서 그 녀석이 살아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하지만, 증거는
없어··· 정말로 그녀석이 살아있는 것일까···
「(랄프···랄프)」
「(아, 미안. 오늘은 이 정도로 해두자. 레오나! 클락과
합류한다.)」
「알았다.」
※
코발트 블루의 바다가 일면에 넓게 펼쳐 있다. 해안선을 보고있으면, 하얀색 마을이 파란하늘과 서로
어울려서, 누구의 눈에도, 아름답게 비친다. 거리에는 사람들의 활기로 가득 차 있다. 이 마을에도, 그들의 활동을 도와주는 비밀 아지트가 있다.
스파이로 있으면서, 용병부대의 한결같은 첩보활동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그 아지트의 한쪽 방에서 각자가 상황보고를 하고
있다.
「클락. 그 쪽은 어떤가?」
「군 회선망을 통하여 조사해보았지만 별다른 수확은 없습니다. 다만, 대회가 공식적인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
「그런가. 그럼, 네스츠는 어떤가?」
「분명히 네스츠의 목숨이 걸려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만, 목적을
모르겠습니다.」
「바보같은! 네스츠는 전번 대회에서도 도시 하나를 박살냈었다. 아무것도 없을 리가 없을거야!」
「하지만, 당시
보도로는 인공위성 낙하사고라고…···」
레오나가 중얼거린다.
「제기랄, 이거야 손을 댈 수가 없잖아!」
팍하고, 랄프가 책상을
내리친다.
「랄프, 그렇게 짜증내지마.」
모두가 일제히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눈을 돌렸다. 어느새, 도어앞에 안대를 한 남자가
서있었다. 용병부대를 거느리는 하이데른이었다.
「교관님!」
「어째서, 이곳에?」
「그렇게 놀라지마, 그것보다도 이것을 보는 것이
좋아.」
하이데른은 소포를 꺼내어 책상위에 놓았다. 3명은 내용물을 꺼낸다. 그것은 굉장히 두꺼운 서류였다.
일급비밀이라고
표시되어있는 서류를 읽고있는 동안에 랄프가 목소리를 내었다.
「이것은, 도대체 ···」
거기에는 정찰위성이 촬영한 무언가가
찍혀있었다. 사진은 심한 노이즈로 인해 보기 힘들었지만, 무언가가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았다.
「이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유일한 단서다. 그리고, 다음은 이거다.」
KOF 대회의 팜플렛과 대회참가티켓 4장을 보여주었다.
「어? 4장이라니요? 교관님.
대회참가에는 멤버가 모자랍니다. 저번엔···」
라고 말하고 있는데, 클락이 말을 막았다. 분명히 전에는 윕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없다···
「너희들, 대회 팜플렛을 봐」
하이데른의 말에 모두가 팜플렛을 본다.
「윕!?」
랄프가 소리를
높였다.
「그렇다. 이것은 틀림없는, 진짜 윕이다. 뒷모습도 찍혀있다.」
「저 자식! 연락도 하지않고!」
「그것 뿐만이 아니야,
엔트리팀을 살펴 봐」
더욱 놀라운 사실은 대회 엔트리팀의 명단이었다!
「뭐야!? 네스츠팀이라고?」
「네스츠는 완전한 비밀결사다
···네스츠를 알고있는 자밖에 그의 존재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얼거리듯 레오나가 툭 말한다.
「한데, 윕이 대회참가자에 이름을
실은 것은 이미 팀 구성이 끝났다는 것이군. 교관님. 그러면 누구를 팀의 멤버에?」
「그래서, 이번은 내가 너희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다.」
「휴우-!, 교관님! 그것은 OK입니다! 다시, 함께 일을 저질러 봅시다.」
「그러면, 즉시, 브리핑 룸으로
집합!」
「옛!」
하이데른에게 3명이 일제히 경례를 한다. 이번의 임무, 도대체 어떻게 될까. 경례하면서 랄프는 생각한다. 그러나,
할 수밖에 없다. 그래, 자신들은 할 수밖에 없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