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쿠마 : "이 녀석! 유리,또냐!"

유리 : "싫-습-니-다! 이번에는 절대로 같은 팀되기 싫다구요!"

극한류 도장에서는 언제나처럼 부녀간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유리 : "언제까지 나를 극한류에 잡아둘 거예요!
전에도! 그 전에 전에도!! 그 전에 전에 전에도!!! 그 전에도!!!!
[KOF]대회에 함께 나갔으니 이번에는 절대! 절대! 저얼대! 싫어요!!"

언제나 그랬지만 이번에는 한층 격렬한 입씨름이 오갔다.

유리 : "이제 그만 좀 해두세요!
극한류 선전이라면 아빠나 오빠들만으로 충분하잖아요!"

유리는 그렇게 말하며 짐을 가지고 빠른 발걸음으로 복도로 향한다.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있는데, 료가 다가왔다.

료 : "유리,괜찮겠니?
나도 네가 이제 충분히 강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어.
그렇기에 멤버에서 빠지는 것은 곤란하다고 아버지도 생각하고 계시지 않니?"

유리 : "알겠어요, 오빠.
하지만 나, 이제 오빠나 로버트씨,그리고 아버지에게 보살핌이나 받는
어린애가 아니예요.
한사람의 격투가로서, 자립하고 싶다구요!"

료 : "그건 알겠는데..."

유리 : "또,내 빈 자리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말아요.
강력한 서포터를 불러 올테니까!"

료 : "뭐? 네 대신? 그게 누구지?"

유리 : "그건 비밀. 자아, 오빠 갔다 올께요!"

료 : "이, 이봐 유리...정말 저 녀석은... 그런데 누굴 불러온다는 거지?"

여기는 사우스 타운의 '바 일루젼'. 유명한 여성 격투가, 킹의 가게이다.

킹 : "자, 잠깐 기다려 봐.
어째서, 내가 극한류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지!?"

유리 : "부탁드려요! 믿을 건 킹씨 뿐이예요!!"

킹 : "대체, 유리의 팀이 어떻게 되었길래? 멤버가 빠지기라도 한 거야?"

유리 : "네.세 사람까지는 결정되었어요.
이제 한사람 자리가 비어서,원래대로 라면 킹씨에게 이런 부탁드리지 않아도
되겠지만...
제가 극한류에서 나오는 바람에 그 대신을 할 사람이라면 킹씨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킹씨. 오빠와는 사이도 좋은 것 같으니까..."

킹 : "아니, 사이가 좋다는 건 조금 틀리지 않을까 싶은데..."

유리 : "킹씨! 이대로! 정말정말 부탁드려요!"

유리는 깊숙이 머리를 숙였다.

킹 : "이봐이봐, 그만 둬.하아...
뭐, 할 수 없네... 좋아. 이번에는 극한류 팀에 들어가도록 할게!"

유리 : "저, 정말이예요?! 정말 고마워요. 킹씨!!"

킹 : "단! 유리 팀! 결승까지 지면 안 돼!"

유리 : "예! 킹씨! 힘내겠습니다! 그럼!"

킹 : "에? 벌써 돌아가게?"

유리 : "예! 마지막 한사람의 멤버를 찾으러,찾지 않으면 안돼요! 그럼!"

문을 열고,기운차게 나가는 유리.

킹 : "이, 이봐! 유리! 정말, 질풍같이 왔다가 질풍같이 가는 아이네."

그리고 시간은 물같이 흘러, 대회까지는 어느새 몇 주정도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로버트 : "이봐, 료! 어떻게 된 거여!"

료 : "아아, 로버트. 무슨 일이야, 안색이 변해서."

로버트 : "유리, 이번에 우리들과 다른 팀이라자녀! 대체 우예 된 일인겨!"

료 : "그것 때문에 특별히 이탈리아에서 이렇게 급히 온 건가.
정말 넌 유별나다니까."

로버트 : "뭐여? 니, 내와 유리 사이 알고도 이러는겨!"

료 : "그런 게 아니야.특별히 너희들을 떼어놓으려 한 게 아니라니까.
유리가 멋대로 나가버린 것 뿐이야."

로버트 : "호- 그라믄 이건 뭐여?"

그 신문에는 이번 대회의 주요 출장자가 실려 있었다.

료 : "뭐야,극한류 멤버는 이번에 멤버 체인지가 있었다,
유리 사카자키 대신 여성 격투가 팀의 중핵, 킹이 팀메이트가 되었다?...
뭐!? 킹!?"

로버트 : "그거여!
니 킹하고 사이 좋아질라고 유리를 내보낸 게 훤히 보인 당께."

료 : "이봐, 로버트! 나는 지금 그걸 알았다고!!"

로버트 : "좋은 말로 혈 때, 사실대로 말하는 게 좋을 것이여! 용격권!!"

'퍼억'
료는 간신히 그것을 방어했다.

료 : "이봐! 로버트, 해 볼 텐가?"

로버트 : "오옷! 내는 이미 끓고 있당께."

타쿠마 : "그만 둬랏--!!"

그 때, 굉음이 도장 안에 울려 퍼졌다.

타쿠마 : "바보 같은 놈들잇! 뭘 하고 있는 것이냐!"

료 : "아버지..."

로버트 : "사범님..."

타쿠마 : "정말 조금도 크지 않았다. 네놈들은!
그건그렇고, 료! 손님이 오셨다."

료 : "제게?"

킹 : "하이. 료, 로버트! 건강해 보이네."

타쿠마의 뒤에서 나타난 것은 킹이었다.

료 : "킹!?"

로버트 : "오-오-끓는겨!"

로버트가 속이 뒤틀린다는 듯이 말했다.

킹 : "로버트, 료가 몰랐던 건 사실이야.
신문에 멤버가 실릴 때까지 내가 료에게 연락하지 않았거든.
거기다, 유리가 극한류 팀에서 나간 것은 본인의 의지.
그 대신에,내게 극한류 팀에 들어가 달라고 부탁한거지."

료 : "미안, 킹. 유리 때문에 원래 팀에서 나오게 되어서..."

킹 : "아니,이번에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지금까지 나는 다른 팀에 들어간 적이 없었으니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료 : "킹..."

로버트 : "잠깐, 기댈릴랑께! 내는 납득 못 혀!
극한류 팀에 들어올려믄, 그만헌 실력이 필요혀! 힘을 시험해 봐야 한당께."

료 : "로버트! 너, 킹의 실력은 충분..."

킹이 료의 말을 막았다.

킹 : "아아, 좋아.상대해 보지.실력 테스트로 말이야."

타쿠마 : "좋앗! 도장에서 시합을 행한다!"

'파악'
로버트와 킹의 발차기가 맞부딪혔다.
벌써 몇번이고 그랬지만 그때마다 무승부였다.
두사람 모두 어깨를 들썩였고,거의 체력의 한계에 다다른 것이 분명했다.

로버트 : "하아하아, 과연 킹...겉멋 든 바운서는 아니라는 건가."

킹 : "너도... 확실히... 극한류 최강의 호랑이야..."

서로 앞으로 한번의 공격에 모든 것을 걸 분위기였다.

로버트 : "자, 간당께! 킹! 이야앗!"

킹 : "야앗!"

'퍼퍼억'
또다시 강맹한 발차기가 겹쳐졌다.
서로,이제 이 이상의 공격을 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타쿠마 : "그럼 여기까지!"

료 : "괜찮아? 킹! 로버트!"

킹 : "아아, 괜찮아...그러나 과연 회심의 차기마저 무승부라니..."

로버트 : "그건... 이쪽이 할 말이여..."

타쿠마 : "그럼 로버트! 킹을 극한류 멤버로 들이는 것,이의없나?"

로버트 : "에에, 이의 없습니다...사범님..."

타쿠마 : "그럼 킹,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극한류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킹 : "알겠어요, 타쿠마씨... 극한류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을 겁니다."

타쿠마 : "그러면, 이 멤버로 [KOF] 대회에 출장한다!
물론 승승장구! 우승을 목표로!!"